목록Diary about/Days (2)
SiLaure's Data
This is not a love song
어제는 너무 지옥같은 하루였다. 계절성 알러지 비염이 최고조에 달해서 눈을 수시로 비비고 콧물은 쉴 새 없이 흘렀다. 코와 눈을 문지르고 나면 재채기도 연달아 세 번은 했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고 수업에 집중은 무슨 내가 어디 앉아있는지도 알아차리기 힘들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걸 다 던져버리고 싶었다. 올해는 왜 이렇게 심한걸까? 문을 계속 열어놔서 일까? 알러지는 정말 고치지 못하는 증후군인가? 결국은 자습시간에 병원을 가려고 준비하는데 빨랫대가 거울에 쏟아져 거울 위에 있던 향수들이 침대로 우수수 쏟아졌다. 제일 아끼고 제일 많이 남아있던 향수병 하나가 깨졌다 침대는 온통 유리조각으로 뒤덮혔고 이불과 침대프레임, 가방, 방바닥에 알콜 냄새가 가시지 않은 향수가 쏟아졌다. 치울 엄두도 나지 않아..
Diary about/Days
2021. 9. 8. 02:40